지난 11월 7일 전남 여수 금오도와 개도에서 '2009년 제2회 낚시아카데미 동문회 & KPFA 부산지부 친선 교류전'이 열렸습니다. 이날 교류전에는 부산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낚시아카데미 동문회(회장 장종태) 회원 36명과 (사)한국낚시연합 한국프로낚시연맹 부산지부(지부장 이제민) 회원 36명이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새벽 2시에 여수 서울낚시에 모인 선수들은 간단하게 식전행사를 가졌습니다. 내빈으로 참석한 부산교육대학교 김문규 총장 인사말, 낚시아카데미 동문회 장종태 회장 교류전 취지 설명 등이 이어진 후 조추첨을 하고 낚싯배 승선 장소인 국동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교류전은 낚시아카데미 동문회원 2명과 부산지부 회원 2명이 1개조를 이뤄, 낚시아카데미 동문회원이 부산지부 회원 2명과 각각 1경기를 진행, 총 2경기를 가지는 반리그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4선단 가운데 2선단은 금오도, 다른 2선단은 개도에서 예선전을 펼쳤습니다. 25cm가 넘는 감성돔 총 마릿수로 승부를 가렸으며 각 선단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너울이 다소 높게 이는 탓에 전반적으로 낚시하기가 쉽지 않았으며, 감성돔 입질이 아주 약다고 설명한 선수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감성돔 활성도 또한 낮은 편이었습니다.

전반적인 조황이 나쁜 가운데 예선전이 끝이 났습니다. 그 결과 개도에서 감성돔 6마리를 낚은 부산지부 배창열 선수와, 개도에서 2마리를 기록한 부산지부 정상권 선수 그리고 금오도에서 각각 1마리씩을 낚은 낚시아카데미 김동욱 선수와 부산지부 정선교 선수가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을 치루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개도 통신여에 모였습니다. 결승전은 40분씩 2라운드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4선수 모두 열심히 낚시했지만 너울이 갯바위 쪽으로 지속적으로 밀려왔고, 감성돔 움직임이 둔한 한낮에 경기가 진행된 탓에 감성돔을 낚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가위바위보로 순위를 가렸습니다. 그 결과 부산지부 배창열 선수가 우승에 올랐으며, 부산지부 정상권 선수, 부산지부 정선교 선수, 낚시아카데미 김동욱 선수가 차례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원래 우승자에게는 상금 5백만원과 트로피,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2백만원과 트로피, 준준우승자에게는 상금 1백만원과 트로피, 그리고 4위 입상자에게는 고급 낚싯대가 주어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승전에 오른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교류전이니 만큼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승부를 가리되 우승 상금은 골고루 나누자고 미리 협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순위에 상관 없이 상금은 4선수가 동일하게 나누어 가졌습니다.

이밖에 나머지 선수들에게는 롯데 스카치블루 포켓 필드스탭(단장 우승찬)에서 특별협찬한 위스키와 (주)천류, 유니맥코리아, 하이투젠, 금호조침, 피싱AS, 신신피아트, 정우레스폴 등에서 협찬한 낚시용품이 골고루 주어졌습니다.

부산으로 돌아온 낚시아카데미 동문회원과 부산지부 회원들은 모두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제2회 친선 교류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