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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가 와그리 애럽노?(낚시촛짜의 낚시이야기)
기장님, 총무님 그리고 5기 여러분께 미안한 맘 금할길 없습니다. 지난번 3차 현장실습을 같이 가야 하는데 사정으로 인하여 참가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죄 송~ 죄송합니다. 다음주의 4차 현장실습은 꼭 가도록 하겠습니다. --- 3차 현장실습을 못가고 맞이한 목요일, 시간이 비길래 휴가를 냈습니다. 그동안 낚시아카데미에서 배운거 흉내도 낼 겸 해서 혼자서 낚시를 가기로 했습니다. 멀리가기는 그렇고 가까운 곳으로... 4시에 시계를 마춰놓고 잤습니다. 물론 그 전날에 크릴과 집어제도 사서 트렁크에 넣어 놨고요. 시계가 울렸지만 못 일어 나겠데요. `무슨 청승(?)으로 새벽에 일어나 낚시가나'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사실 난 새벽잠이 깊어 내 평생에 새벽에 일어난게 몇 번 안되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니 날이 훤하데요. 밖의 기온은 참으로 포근하고요. 아침밥을 퍼뜩 챙겨먹고 갯바위 갈거니까 낚시복과 구명조끼 등 저번 현장실습갈때 모습처럼 준비를 다했지요.(와그리 무겁는지...) 가까운 이기대가 저번 거제도 갔을때 노랑바윈가 뭔지를 닮았는거 같아서 그리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기대 공원 근처엔 낚시꾼들이 차에서 복장과 장비를 챙기고 있더군요. `아 낚시꾼들이 좀 있으니 낚시는 좀 되는갑다' 라고 생각했죠. 잘 왔구나 멀지도 않고... 이기대 공원을 지나 군부대 지나 좀 윗쪽으로 가서 차를 대고 완전무장을 하고 바닷가로 내려갔습니다. (그래도 바닷가니 갯바위 신발도 신어야 하고 좌우간 배운대로 다 챙겼습니다) 한참을 내려가는데 `아 참 집어제를 트렁크에 놓고 왔구나' 짐을 길 중간에 내려놓고 올라가는데 너무 비탈이라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뭐 크릴만 뿌리면 되지' 되돌아와서 무장하고 또 내려갔습니다. 와 장난이 아니데요. 너무 비탈이라서 어떻게 올라오지 생각부터 먼저 들더라고요. 내려갔더니 곳곳에 낚시꾼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포인트가 될만한 곳을 찾았는데(멀리서 수중여랑 간출여도 보고:배운대로^^) 자리는 괜찮은데 사람이 좀 험한 곳을 구명복 입었고 갯바위신발 신었다고 그곳을 정하고 채비를 했습니다. 내려온다고 땀이 젖고, 날씨도 좋고 파도도 있어 포말도 있고... (배운대로 들은대로 뭔가 있을거 같은 예감이^^) 반유동채비를 했는데(인제 반유동이 뭔지 유동채비가 뭔지를 조금 암 ㅎㅎ) 구멍찌를 달고 원줄을 8자 직결매듭까지 했는데 아뿔사 릴에 고리가 안걸려 그냥 풀어지내요. 이~런 저번에도 그랬는데 또 똑같은 일은 두번이나 띨빵한 구들. 다시풀고 릴에 원줄을 정상대로 통과시키고 채비하고 목줄달고 했는데 아~ 낚시도 하기전에 낚시바늘이 저 밑의 바위를 낚아 버렸으니... 좀 씨루다가 뭐가 잘 못됐는지 목줄은 터지고 다시 채비를 하는데 관리소흘로 구멍찌와 수중찌가 굴러서 바다에 쏭~ 이구 아까비~ 또 구멍찌와 수중찌를 준비하고 매듭까지 했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정상대로 채비했는데 구멍찌와 수중찌가 그냥 바다로 도망...이그 바보 또 채비를 하고 이제는 야무지게 차근차근 그래 천천히 하자 드디어 배운대로 물살이 어떻게 흐르는지 보고 밑밥을 뿌리고 정상대로 했는데 도무지 뭐가 입질도 안되네요. 매듭을 올리기도 하고 봉돌을 달고 빼기도 하고 이리저리 흉내를 냈습니다. 총무님한데 전화도 오고, 사무실에서 전화도 오고 친구한데도 오고 괴기는 안잡히는데 바쁘기는 ^^ 어쨌던간 낚시아카데미에서 배우긴 배웠는데 무늬만 학생이고 실전에는 진짜 진짜 초보~ 채비한다고 30분을 넘게 헤매고 4시간이 지나도록 입질한번 못 받아보고~ 진짜 열받데요. 좌우지간 배도 고프고 어디 갈 일도 있고 낚시를 접고 채비를 챙겨 등산(?)을 했습니다. 낚시가방과 짐들은 왜그리 무거운지 저 위에 차있는곳까지 가서는 기진맥진 온몸에 땀으로 범벅이 되고 말았습니다. --- 낚시는 게을러가지곤 못하고, 낚시는 고기가 있는 곳으로 가야하며 아직 한참을 배워야 낚시 낚자를 아는구나 싶습니다. 아직 고기다운 고기 한마리 낚아 본 적이 없는 이 초보 낚시꾼(무늬는 프로급) 잠도 많고 게으르고 참 낚시하기 힘들다 싶네요. 낚아 선배, 동료 여러분 이 초보낚시꾼 구들 감시한마리라도 낚는 법 가르쳐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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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2002-11-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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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가슴에 와닿네예,누구나 겪는 과정을 구들님께서 잘 표현하신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실망은 마시길... 낚아 동문님들이 힘이되 줄겁니다 사실 초보때 혼자 낚시는 권하고 싶질 않습니다... 항상 2인이상 이면 좋겠죠, 위험하기도 하고 낚시 외에 또 다른 재미(세상사는얘기,먹거리등)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죠~ 번개출조가 뜨면 신청을 해주십시요 그담엔 총무님께 짝을 추천해달라고 협박하심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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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볼락
2002-11-0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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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님~ 안녕하세요~! 구들님의 고생이 눈에 선하군요~ 지도 우리 회사 직원이 고기 나온다고 하여 같이 님이 말한 곳에 낚시를 한번 갔다오고 부터는 두번다시 그곳에 안갑니다~왜~? ㅎㅎㅎ~ 아시죠~ 유격 훈련보다 더 힘든곳인지라~우리는 한 여름에 갔는데 에~구~~사우나 보다 더한데요~~~~ㅎ~ 근디~가까운 곳에서 연습하려면 그렇게 유격 훈련 안했도 됩니다~ 아주 편한 곳에서 연습하지예~ 추천 장소는 남천동 삼익 아파트 아시죠~ 메가마트 쪽에서 삼익아파트로 좌회전 하면서 아파트 단지로 진입하는데 진입하지 마시고 바닷가로 직진하면 바로 방파제이고 거기에 바로 주차하고 걸어서 코너까지 가서 코너에서 낚시하면됩니다. 주어종은 벵에돔, 고등어, 전갱이등~ 그럼, 좋은 실습이 되시기를~~~~ 아울러, 졸업후 동문으로써 11월 정출에서 뵐수 있기를 바라면서~~~이만~~~*^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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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물때_임시
2002-11-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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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기대라.... 몇년전에 일요낚시 책에서 소개해 놓은 이기대의 귀신골포인트를 찾아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말 초보인 직원들과 몇몇 초보낚시인들을 이끌고 지금같은 시기에 새벽 2시30분쯤 이기대에 도착하여 낚시점(용호동 선착장 주변) 주인을 깨우니 이시간에 귀신골을 꼭 가야하느냐고 되물어 보더군요... 게다가 옆에있던 사모님은 그냥 기다리다 날 밝으면 가라고 한사코 말리더군요... 그래도 꼭 가야하니 가는길을 알려달라 그랬죠. 결국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귀신골 내려가는 입구에 도착하여 조심조심 내려가는데... 완전히 캄캄한 어둠속에서 유격이 따로 없더군요. 줄을 타고 내려가는 코스도 있고 몸만 겨우 내려가서 짐을 받아 옮겨야 하는 구간도 있고...정말 중간쯤에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후회도 많이 했었답니다. 결국 바다까지 도착하니 시간은 새벽 4시30분 경이었고 몸은 땀에 흠뻑 젓고 지칠대로 지쳐버렸더군요... 하마터면 여러명의 직장동료들을 다치게 할 지도 모른다는 책임감에 신경은 또 얼마나 썼는지 원...(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련하고 위험하기 짝이없는 짓이었지요) 거기다가 고기라도 좀 나왔으면 모르겠으나 그야말로 몰황이었지요... 얼마나 힘들었던지 지금도 '이기대'하면 귀신골이 먼저 떠오르는군요... 구들님의 글을 읽으니 그때가 생각나서 한동안 빙긋이 웃었답니다. 하지만 지금의 그런 일들이 나중에 멋진 추억거리로 남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2002. 11 황금물때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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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
2002-11-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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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선배님들 글을 보니 힘이 나네요. 어제는 동문회가서 축구 한게임을 했더니 몸이 엉~망~진창입니다. 지난번 고생한게 알통이 박혀 갤갤거리다가 어제 공까지 찼더니 그야말로 죽을 지경입니다. 사무실에서 이렇게 글쓰는 것도 힘드네요 ^_^ 요번주엔 마지막 현장실습인데 선배님들 내가 제일 멋진 감시 잡을라면 어째야 할까요? 어떤 채비, 준비를 해야 한 건 할까요? 요번에는 우리팀장 조프로님보다 더 큰거 잡아야 하는데...히히(저번에 봤거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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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릴
2002-11-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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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에 (초보때???) 거기가서 진 땀 꽤나 흘렸죠! 고등어 때 왔다고 해서 반유동에 목줄 두 발 로 해서 엉키고 성키고...고생 고생 옆에 대하나 덜렁가지고 와서 잘도 잡아대는 중 고생 틈에....얼굴 꽤나 팔렸죠 집 가까운 데 놔 두고 사서 고생을 하시누마!! 남천동 테트라포트 괜챤던 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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